[캐리이슈] 강경화의 '하얀 머리', 박근혜의 '올림 머리'
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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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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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지훈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하얀 머리'가 세간의 화제로 부상했다.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 자리에서 강경화 장관에게 "하얀 머리가 멋있다"라는 도발적인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여성 비하'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이 발언의 의도는 '조롱'으로 해석되며 김중로 의원의 '실패'로 귀결될 참이다.
나이가 들면서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흰머리를 반겨할 사람은 없다. 새치가 조금이라도 눈에라도 띄는 날이면 어김없이 미용실에서 염색을 마다 않는다. 강경화 장관은 번거로운 염색보다는 '은발'을 선택했다. '일 잘하는 여성'이라고 인정 받는 과정에서 은발은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머리스타일'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유명인이 있다. 지금은 구치소에서 길고 긴 법정싸움을 하고 있는 '503호'님이다. 어떤 시급한 상황에서도 집요하게 '올림머리'에 시간을 할애하던 그 분 말이다. 여성이건 남성이건 꾸미는 건 자기 취향이니 눈쌀 찌뿌리는 정도만 아니라면 함부로 뭐라하면 실례가 될 것이다. 다만 국정수행 능력도 없이 권좌에 앉아서 기껏 하는 일이 '머리 만지는 일'이었다면 그건 아니될 일이라는 것이다. 공사가 다망한 국회의원 나리도 남의 '머리 색깔' 갖고 '입방정' 털 시간 있으면 자기 능력 개발에나 더 힘쓰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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