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이슈] 한명숙 전 총리 '만기 출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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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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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 = 서지훈 기자] 한명숙 전 총리가 출소했다. 뇌물수수죄로 2년여 간의 수감생활을 '하루의 애누리도 없이' 만기로 채우고 나왔다. '최초의 여성총리'라는 수식어를 얻었지만 '감옥에 간 최초의 전직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고 말았다.
증언 번복, 검찰의 무리한 기소, 석연치 않은 판결 지연 등 의혹과 잡음도 많았던 판결이었지만 지금에 와서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말처럼 "잘못된 재판"이라고 함부로 평하는 것은 위험하다. 유죄였다면 2년간 인고의 세월을 감내했으니 죄과를 달게 받은 것이요 무죄였다면 법집행에 있어 큰 흠집을 내는 판결로 기록될 것이다.
'전직 여성 총리'를 감옥에 넣기 위해 들이댔던 사법부의 집요하고 냉정한 잣대가 지금 재판중인 '전직 여성 대통령'에게도 적용되는 지 지켜볼 일이다. 우병우에 대한 검찰의 접근은 '부실 수사'라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 '법에도 눈물이 있다'는 류의 감상적 접근을 경계하자. '관용'을 베풀기에는 '503호'와 '최순실 일당'에게 국민들이 받은 상처가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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