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합창단, 쁘티 콘서트로 계절X사랑 여행 떠난다..내달 무대에

이슬기 기자 승인 2021.06.16 07:46 의견 0
서울시합창단 쁘티 콘서트 포스터. [자료=세종문화회관]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 서울시합창단이 오는 7월 1일과 2일 이틀간 단원들의 독창과 중창을 중심으로 구성한 <쁘티 콘서트>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무대에 올린다.

<쁘티 콘서트>는 서울시합창단원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여 직접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무대를 연출하고 출연하는 무대다. 오롯이 서울시합창단원들이 만들어 내는 콘서트인 것. 올해에는 특별하게 전문 제작진이 참여하고 단원들은 온전히 연주에만 집중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계절 따라 떠나는 사랑 여행’을 테마로 각 계절과 어울리는 세계 여러 나라의 가곡과 아리아를 들려준다. 양일 다른 레퍼토리로 독창, 중창 등 곡의 특성을 살린 명쾌한 해석력에 무대 연출을 더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려 한다.

7월 1일 첫날에는 ▲겨울날 내린 눈의 순백 이미지를 느끼게 해주는 김효근의 ‘눈’ ▲한국의 슈베르트라 불리는 작곡가 김연준의 ‘비가’ ▲영국의 유명 뮤지컬 작곡가이자 제작자인 웨버가 아버지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만든 레퀴엠 중 ‘Pie Jesu(자비로운 예수)’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중 ‘Quando me’n vo(홀로 길을 걸을 때면)’ ▲노영심의 ‘시소타기’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삽입곡이기도 한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 중 ‘Belle nuit, ô nuit d'amour(아름다운 밤, 사랑의 밤)’ 등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사랑의 노래들을 감상할 수 있다.

7월 2일은 영화 ‘The Toast of New Orleans’의 삽입곡으로 빌보드 차트에서 34주 동안 1위를 차지한 ‘Be my love’를 시작으로 ▲나폴리 민요 ‘Torna a Surriento(돌아오라 소렌토로)’ ▲꿈을 이루고 쫓아가는 젊은이들의 꿈에 대한 갈망을 표현한 정환호의 ‘꽃피는 날’ ▲포레의 ‘Automne’ ▲안정준이 작곡한 ‘아리 아리랑’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중 ‘E I’ami?(그를 사랑하니?)‘ 등 뜨거운 여름의 열정과 고독한 가을을 노래로 만날 수 있다.

국립오페라단 프로덕션 등 다수의 오페라로 호평을 받은 장재호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제55회 동아연극상 연기상 수상자인 서울시극단의 배우 강신구가 해설로 참여한다.

또한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각 파트를 담당하면서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 왔던 서울시합창단원들이 온전히 자신 개인의 무대에 집중하여 기량이 마음껏 펼쳐지는 흥미로운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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