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유료방송업계, '모가디슈'·'싱크홀' 제작비 및 VOD 수익 지급 확대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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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5 10:04 | 최종 수정 2021.06.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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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영화시장의 최성수기인 여름 시장 한국 텐트폴 영화(각 영화 투자, 배급사에서 개봉하는 작품 중 흥행 성공을 보장해줄 수 있는 간판 작품) 개봉을 위해 극장업계와 유료방송업계가 손을 맞잡았다. '모가디슈'와 '싱크홀' 두 편의 대형 프로젝트 영화에 대해 파격적인 지원 조건을 내걸고 극장 개봉에 합의했다.
홈초이스(케이블TV VOD)와 한국상영관협회(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한국IPTV방송협회(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의 중재 하에 국내 배급사들과 여러 차례의 회의를 거쳐 한국영화 텐트폴 작품 개봉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극장업계는 이들 영화의 총제작비 50% 회수를 보장하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영화티켓 매출을 극장과 배급사 측이 5:5로 나눠 갖는데, 총제작비 50%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 극장은 매출의 전액을 배급사에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대형 프로젝트의 영화들이 흥행에 실패할 경우 입게 될 손실을 일정 부분 책임지겠다는 의미로, 배급사의 흥행 리스크를 줄여 보다 안심하고 극장 개봉을 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유료방송업계도 힘을 보탰다. 극장 상영 후 TV에서 곧바로 상영하는 극장동시, EPVOD(Early Premium VOD, 극장 개봉 종류 직후 서비스되는 VOD) 상품에 대해 기존 분배율을 넘어선 매출의 80%를 배급사 측에 지급하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배급사에 지급하는 정산금보다 최대 20%P를 더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제작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텐트폴 작품인 ‘모가디슈’와 ‘싱크홀’ 입장에서는 흥행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영화를 개봉할 수 있게 되었다.
극장업계와 유료방송업계는 지원작에 선정된 두 편의 영화 외에도 한국영화 개봉작에 대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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