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감스트 욕설 사과 받아줬다 "고의 아냐..습관적 언행 고치겠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3.28 23:12 | 최종 수정 2021.03.28 23:50 의견 0
손흥민(왼쪽)과 크리에이터 감스트. [자료=토트넘·감스트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BJ 감스트가 손흥민 욕설 논란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손흥민도 감스트의 사과를 받아준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감스트는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인터넷 방송 복귀를 진행했다. 손흥민에 대한 욕설 논란 이후 약 열흘 만의 방송이다.

이날 감스트는 재차 자신의 잘못과 반성의 의사를 전하면서 손흥민 본인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이야기했다. 인맥을 동원해 손흥민과 연락이 되서 사과 뜻을 알렸고 손흥민 또한 "괜찮다.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다음부터는 조금만 조심해달라"라고 말했다는 것.

감스트는 "손흥민 선수에게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면서 "앞으로 손흥민 선수를 더 응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감스트는 이번 논란이 '고의'는 아니었다고 재차 해명했다.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는 것.

그동안 감스트는 방송에서 여러 차례 손흥민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팬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 관련 다양한 컨텐츠 진행과 더불어 시상식 수상소감에서도 손흥민을 언급하기도 했다.

네티즌 사이에서도 지적되어온 습관적 욕설이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온 것이라는 반응이 다수를 이룬 바 있다. 물론 "무의식이든 습관이든 이건 잘못된 행동이 맞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었다.

감스트는 "오디오 채우는 것을 신경 쓰느라 같은 말을 3초에 한 번씩 한 적도 있고 욕도 그렇고 그런 부분을 고쳐나가도록 노력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일어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지고 방송 열심히 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또 한 번 사과의 뜻을 밝혔다.

첫 논란 이후 유튜브 영상을 통해 사과하는 감스트. [자료=감스트 유튜브 채널 캡처]

한편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초반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 아웃됐다.

감스트는 지난 방송에서 손흥민의 부상을 언급하던 끝에 "X신 같은 새X"라는 말을 내뱉어 논란이 됐다. 감스트는 처음 그 말을 한 것도 인지하지 못했으나 시청자들의 반응 확인 후 바로 사과에 나선 바 있다.

또한 감스트는 같은 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사과를 전했다. 누리꾼은 감스트의 가벼운 언행을 지적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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