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노는 한량 주춤한 경제..'그냥 쉰다’ 인구 200만명 육박

김충식 기자 승인 2018.06.09 14:31 의견 0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구직자들(사진=방송 뉴스 영상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충식 기자] 일할 능력은 있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일하지 않고 ‘그냥 쉬는’ 인구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비경제활동인구 중 '그냥 쉬었음' 인구는 195만1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7000명 늘어난 수치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다. 

19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냥 쉬는' 인구는 일할 능력이 있지만 구체적인 이유 없이 일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병원 치료나 육아 등의 사유가 있는 사람들은 해당 조사에서 제외된다.

이들은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 않는다. 

때문에 통계상 실업자로도 분류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특히 이번 1분기에서 그냥 쉬는 인구는 주로 50세 이상에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냥 쉬는 50대 인구는 3분기 연속 늘어나 40만6000명을 기록했다. 

2013년 1분기(41만4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장년·고령층 위주의 그냥 쉬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고용 상황이 악화된 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노인 일자리 중 상당수는 임시·일용직 형태의 일자리이다.

1분기에 이러한 일자리 마저 감소했다고 보는 것이다.

실제 1분기 임시·일용직은 607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1000명 줄었다.
 
2013년 1분기(25만5000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50세 이상 취업자 수 증가 폭도 27만명에 그쳐 약 2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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