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지 "김치 중국 음식 강요? 활동 안 해" 소속사 퇴출 속 소신발언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1.19 08:59 | 최종 수정 2021.01.19 12:04 의견 0
[자료=햄지 유튜브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햄지가 화제다.

19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햄지가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먹방 유튜버 햄지가 협업 중이던 중국 미디어 회사로부터 계약 해지까지 통보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햄지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주꾸미 비빔밥, 백김치 등의 먹방 영상을 올렸다. 그런데 이 영상을 시청하던 한국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때 아닌 댓글 전쟁이 벌어졌다.

햄지가 지난해 올린 우렁쌈밥·매콤제육볶음 먹방 영상에는 “쌈 문화가 자신들(중국)의 것이라고 우기는 영상을 보고 화가 났는데 햄지가 쌈을 싸먹는 영상을 올려줘서 기쁘다”는 댓글이 달렸다. 이에 햄지는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을 표했다.

이후 이같은 사실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공유되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햄지가 중국 문화를 훔쳤다”며 들끓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햄지의 중국 미디어 회사 측은 공식 사과를 전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햄지는 “쌈과 김치가 한국껀데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 “김치나 쌈은 당연히 우리나라 음식” 등의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결국 햄지와 협업 중이던 중국 미디어 회사 측은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중국에 대한 햄지 모욕이 대중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끼쳐 모든 협력을 공식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팬의 감정과 회사의 신뢰에 심각한 상처를 입혔다”면서 “중국을 모욕하는 모든 태도와 발언 등은 어떠한 형태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햄지는 "하지만 중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면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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