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국감 보이콧 돌입…방문진 이사 선임 반발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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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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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
[한국정경신문=김나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26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오는 27일부터 국회 국정감사 전면 불참(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방송통신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인사 2명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보궐이사로 임명하자 강력 항의에 나선 것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방통위의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은 불법 날치기 폭거"라며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방송장악위원장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의총결과 브리핑을 통해 “내일부터 국감 전면 불참을 결정했다”며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일단 원내지도부에 (의사 결정을)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27일 오전 10시 의총을 다시 열어 구체적인 행동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의 국감 보이콧에 여야는 ‘국감은 정상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정감사는 중단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의 판단은 국민을 무시하고 국정을 좌지우지하겠다는 오만한 발상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국정감사 파행 운영의 책임은 자유한국당에게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했다.
한편 앞서 한국당은 지난달 2일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회 일정 보이콧에 들어갔다가 9일 만인 같은 달 11일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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