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희의 여행몰이] 만들기 체험 위한 제주 가족 여행지 Bset 3

김재희 기자 승인 2017.10.24 09:44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재희 칼럼니스트] 만들기 체험을 위한 제주 가족 여행지 Best 3

무르익어 가는 가을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마음 먹고 떠난 가족 여행이지만 언제 변할 지 모르는 제주 날씨. 갑작스런 비 소식이나 심한 바람을 만난다면 난감해지기 일쑤다. 가족 여행이라면 더욱 입장이 난처해진다. 설레임 가득 안고 출발한 가족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기는 싫고, 어디로 가야할지 일정을 잡을 수 없을 때, 미리 알아둔 실내 체험 여행지 몇 군데는 도움이 된다. 달달한 수제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보는 초콜릿 박물관, 내 손으로 허브비누도 만들고 야경도 감상하는 허브동산, 유리 공예 작가의 꿈도 키워볼 수 있는 유리 박물관으로 소개한다.

 

 

달달한 초콜릿의 세계로 안내하는 초콜릿 박물관
 

 

                                      작업장에서 만들어낸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초콜릿

 

 

■ 달달한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 맛보는 초콜릿 박물관

제주에서 처음으로 초콜릿을 연계시킨 초콜릿 박물관. 이곳에서는 저급한 초콜릿으로부터 초콜릿 마니아를 보호하고 질 좋은 초콜릿을 만들어 판매도 하지만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백퍼센트 만족감을 자랑하는 초콜릿 만들기 체험은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초콜릿 박물관에 도착하면 먼저 전시관을 둘러본다. 초콜릿에 대한 역사와 문화, 효능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과 설명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다. 한쪽에서는 넓은 통유리를 통해 초콜릿을 만들어내는 과정도 지켜볼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순서는 체험장에서 직접 초콜릿을 만드는 과정이다. 다 만들어진 초콜릿을 선물 박스에 포장해서 들고 나오는 아이들의 얼굴엔 뿌듯함과 만족감이 한 가득 묻어 난다.

주소 : 제주 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일주서로 3000번길 144

 

 

화려한 조명불빛으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미디어파사드 공연
야간 명소로 알려진 허브동산의 야경

 

 

■ 제주에서 수확한 천연 허브로 만드는 허브비누, 허브동산

2만 6000여평에 150여종의 허브와 우리나라 야생화로 채워진 허브동산. 제주의 허브향을 느끼고 감상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체험 전후로 허브동산에서 제주의 수목과 꽃 사이로 산책하는 것이 1차 허브체험이라면, 저녁에는 허브동산의 숙소 건물벽에 펼쳐지는 화려한 조명불빛의 미이어아트 공연, 미이어파사드가 펼쳐진다.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 제주의 야간 명소 중 한곳이기도 하다. 도심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도 확 날려버리고 직접 만든 허브 비누를 두고두고 사용하면서 제주 여행의 향기와 추억을 담아보는 것도 좋겠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돈오름로 170

 

 

제주의 자연과 잘 어울리는 야외 유리 공예 작품 전시장
나만의 작품, 꽃병을 만드는 과정

 

 

■나도 유리 공예 작가, 유리 박물관

8000여평의 공간에 마련된 유리박물관. 야외에 꾸며진 작품들은 제주의 자연과 잘 어울린다. 유리로 꾸며진 신비하고 아름다운 비밀의 정원이다. 중국이나 유럽에서 사들인 유리 작품이 아닌 예술가들이 직접 제작하고 꾸민 유리공예품들이다. 산책과 관람에 이어 유리 공예 작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특별한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투명한 유리에 예쁜 색까지 입혀진 꽃병부터 장식 접시 등 다양한 작품 중 선택하여 만들어 볼 수 있다. 다 완성된 유리 작품은 택배로 부쳐주면 여행에서 돌아와 편안하게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나만의 작품이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산간서로 1403

실내 체험과 힐링을 겸하여 가족과 나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해주는 곳. 주변 볼거리와 경관도 뛰어나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곳. 은빛 억새가 일렁이는 제주의 가을과 함께 만들기 체험으로 익어가는 가을을 누려보는 것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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