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 18번째 우승 꿈 무너져 '실격패' 무심코 쳐낸 공이 심판 강타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9.07 07:27 의견 0
노바크 조코비치. (자료=AP/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의 통산 18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과 시즌 전승(26승) 행진이 허무하게 마감됐다.

7일 새벽(한국시간) 조코비치는 미국 뉴욕에서 벌어진 대회 16강전 파블로 카레나 부스타(스페인)와의 경기에 나섰다다. 1세트 5-4로 앞선 조코비치는 상대 게임에서 0-40의 트리플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여기에서 연속으로 5포인트를 내주며 5-5 타이를 허용했다. 또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면서 5-6으로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이후 조코비치는 코트를 바꾸기 위해 걸어가면서 무심코 공을 뒤로 쳐냈는데 공이 하필 심판에게로 향했다. 조코비치가 뒤로 쳐낸 공이 선심 카레노 부스타의 목을 강타한 것.

미 테니스협회(USTA)는 "그랜드슬램 규정에 따라 코트에서 고의적으로 또는 무모하게 공을 쳐낸 조코비치에게 부전패를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USTA는 이어 "조코비치는 부전패했기 때문에 US오픈에서 획득한 랭킹 포인트를 모두 잃고 이번 사건에 대해 부과된 벌금 외에 이번 대회에서 획득한 상금도 벌금으로 부과받게 된다"고 밝혔다.

실격패로 조코비치의 메이저 대회 단식 통산 18번째 우승은 물거품이 됐다. 이번 시즌 26연승 전승과 지난해부터 이어오던 공식 경기 29연승 행진도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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