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의혹 증폭·엑스원 데뷔강행 규탄..'프듀X101' 진실규명 목소리↑

이슬기 기자 승인 2019.08.20 01:32 | 최종 수정 2019.08.25 11:36 의견 0
'프로듀스X101' 진실규명위원회 성명문 (자료=디시인사이드 '프로듀스X101' 갤러리)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프로듀스X101' 팬들이 진실 규명을 위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디시인사이드 '프로듀스X101' 갤러리에는 "진실규명위원회에서 성명문을 발표합니다"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경찰이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증거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팬들 또한 진실 규명을 향한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는 뜻을 낸 것이다.

해당 성명문에서 팬들은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지난달 31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제작진의 휴대전화에는 조작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녹음파일이 들어있던 것으로 확인 됐다. 논란이 된 시즌이 아닌 다른 시즌에 대한 조작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진상규명위원회는 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경찰이 지난 12일 씨제이엔엠 사무실과 제작진 주거지 등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것. 또한 경찰이 제작진에 대해 조작된 투표 결과를 토대로 참가자들의 순위를 실제와 다르게 발표해 씨제이이엔엠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진상규명위원회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도 성실한 대응도 거부한 채 데뷔조의 데뷔를 강행하는 제작진과 이를 지지한다고 하는 소속사들의 행태에 "다시 한 번 규탄의 목소리를 높인다"고 밝혔다.

또 "수사기관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엠넷이 투명한 투표 결과를 공표하는 날까지 진실 규명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엠넷 측은 지난달 발표한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의 명확한 수사 결과가 나와야 투표 조작 논란의 진실과 책임 규명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투표 조작 조사와 상관없이 '프로듀스X101' 데뷔 그룹인 엑스원(X1)은 공식 데뷔를 앞두고 바쁜 걸음을 움직이고 있다. 엑스원(X1)은 오는 27일 서울 고척돔에서 쇼콘을 열어 팬들과 만나고 본격적인 스타트를 알릴 것으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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