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유해란(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유해란은 5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합해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아이언 샷하는 유해란 선수 (자료=KLPGA)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의 유해란은 공동 2위 헨젤라이트(독일)와 인뤄닝(중국)을 5타 차로 제치고 L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유해란은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번 우승은 지난해 9월 FM 챔피언십 이후 약 8개월 만의 우승이다.

특히 2라운드, 3라운드에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도 이글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이글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유해란은 "믿기 힘든 날이었다"며 "개인 최고 성적은 23언더파였는데 이 기록을 깼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은 김아림(2월), 김효주(3월)에 이어 유해란이 세 번째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우승 상금 45만 달러(약 6억3000만원)를 받았다.

한편 이미향, 이소미, 전지원, 최혜진은 나란히 13언더파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