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비 선스크린 (자료=롯데홈쇼핑)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롯데홈쇼핑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화장품 판매 라인업을 강화한다. K뷰티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엘비비, 그라운드플랜 등 글로벌 K뷰티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13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부터 패션, 뷰티 등 고이익 상품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고마진 상품인 뷰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상품을 전년 대비 70% 이상 확대했다. 여기에 스타 쇼호스트인 동지현 씨를 앞세운 뷰티 전문 프로그램 ‘동지현의 뷰티컬렉션’을 선보이는 등 전략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 아마존 선크림 1위 K뷰티 브랜드 ‘조선미녀’를 선보여 방송 25분 만에 4천 세트가 완판되기도 했다.
조선미녀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K뷰티의 가능성을 확인한 롯데홈쇼핑이 엘비비, 그라운드플랜 등 글로벌 K뷰티 브랜드를 론칭을 결정한 셈이다. 이달부터 뷰티 상품 편성을 지난해 월평균 대비 20% 이상 확대하고, 신상품 론칭 규모도 2배 늘리는 등 업계 뷰티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엘비비는 지난 2023년 중국 신화그룹과 8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주목 받고 있는 글로벌 K뷰티 브랜드다. 롯데홈쇼핑은 선스크린을 시작으로 에센스, 로션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12일 롯데홈쇼핑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 ‘롯튜브’를 통해 선공개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5일에는 자연 유래 성분을 활용한 그라운드플랜의 고농축 미스트를 업계 단독으로 론칭한다. 그라운드플랜은 태국 주요 쇼핑몰에 매장을 오픈해 억대 매출을 달성하고,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다.
이외에도 21일에는 대웅제약의 더마 코스메틱 K뷰티 브랜드 ‘이지듀’의 선세럼을 론칭한다. 이지듀는 대웅제약이 의약품화에 성공한 독자성분인 EGF(상피세포성장인자)를 적용한 화장품이다. 피부 재생은 물론 주름 및 기미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품 판매채널을 다각화하는 롯데홈쇼핑의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을 통해 TV생방송뿐만 아니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준영 롯데홈쇼핑 뷰티팀장은 “뷰티 상품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엘비비’, ‘그라운드플랜’ 등 글로벌 K뷰티 브랜드를 업계 단독으로 론칭하게 됐다”며 “향후 TV홈쇼핑을 통해 소개되지 않은 고품질 합리적 가격의 K뷰티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업계 뷰티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