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이후] 병원협회, 의료개혁 특위 참여 중단..“포고령에 의료인들 분개”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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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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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 특별위원회(의개특위)에 참여 중인 의료계 단체인 대한병원협회(병협)가 특위 참여 중단을 결정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병협은 이날 오전 상임 이사회를 열고 의개특위 참여를 지속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병협 측이 추천한 의개특위 위원들이 잇따라 병협에 사의를 표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포고령에 담긴 의료인 관련 내용이 영향을 미쳤다.
계엄사령부 제1호 포고령에는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계엄 선포 해제가 이뤄진 전날과 이날로 예정됐던 회의 일정도 연기됐다. 예정됐던 회의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전반적인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건 물론 향후 의료개혁을 이어갈 동력도 약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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