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교보생명은 겨울을 맞아 교체한 광화문글판 겨울편의 문안을 유희경 시인의 시 ‘대화’에서 가져왔다고 2일 밝혔다.

2일 교보생명이 겨울을 맞아 광화문 글판을 유희경 시인의 시 '대화'에서 가져온 문안으로 교체했다. (자료=교보생명)

유희경 시인은 지난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가 공모한 신작희곡페스티벌에서 희곡 ‘별을 가두다’로, 이듬해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돼 극작가와 시인으로 등단했다. 2019년 제65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시집 ‘오늘 아침 단어’, ‘우리에게 잠시 신이었던’, 산문집 ‘반짝이는 밤의 낱말들’, ‘세상 어딘가에 하나쯤’을 펴내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 문안은 추운 겨울이라도 햇살이 깃들면 온기가 느껴지는 것처럼 늘 곁에서 힘이 돼 주는 소중한 사람들을 되새겨보고 감사하며 살아가자는 격려의 메시지가 담겼다. 겨울편에 그려진 그림에는 전철 객실 안으로 햇빛이 환하게 쏟아지는 모습을 표현했다. 바닥에 비친 그림자는 자신을 믿어주고 응원해 주는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도록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이번 문안을 선정했다”며 “곁에 있는 소중한 이들을 떠올리며 따뜻하게 겨울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정경신문 우용하 기자 wooyh1053@naver.com 우용하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