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큰 폭 내림세 5만7000달러선 하회..“5만3000∼5만5000달러 테스트"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8.16 08:0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비트코인이 15일(현지시간) 비교적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며 한때 5만7000달러선을 하회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3시 35분(서부 시간 낮 12시 3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26% 내린 5만6892달러(7743만원)에 거래돼 지난 7일 이후 다시 5만7000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비트코인 (자료=연합뉴스)

이날 5만7000달러대에서 불안하게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을 넘는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며 6만 달러선 회복을 눈앞에 뒀으나 이후 급락하기 시작해 약 3시간 만에 5만7000달러선 아래까지 내려왔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은 4.6% 하락한 2532달러에 거래되는 등 가상화폐가 일제히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가상화폐의 하락은 이날 뉴욕 증시에서 S&P 500과 나스닥 지수 등이 각각 1.5%와 2.2% 안팎의 높은 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에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6개월 만에 5만 달러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비트코인은 최근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인 전문 매체 크립토 데일리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그동안 성장을 이끌었던 주요 추세선 아래로 떨어졌다"며 "이런 하락은 분석가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5만3000∼5만5000달러를 테스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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