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상반기 누적 매출 2조 돌파..영업이익 전년대비 11.2% 증가 788억원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8.01 13:12 의견 0

동원F&B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 상반기(1~6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오른 78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자료=동원F&B)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동원F&B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원F&B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 상반기(1~6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오른 78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1806억원으로 2.2% 증가했다.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1조615억원, 영업이익 289억원으로 각각 0.9%, 5.4% 증가했다.

이는 앞서 설비투자를 진행한 참치액, 즉석밥, 펫푸드 등 전략 품목이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한 덕분이다. 기능성 우유와 자연치즈 등 차별화된 신제품을 선보인 유제품 부문과 제로 칼로리를 앞세운 음료 부문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연결 자회사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동원홈푸드는 고물가 및 외식 경기 불황으로 구내식당 이용자가 늘면서 단체급식 및 급식 식자재 사업의 고성장이 이어졌다. 또한 저칼로리, 저당 소스 전문 브랜드 ‘비비드키친(VIVID KITCHEN)’을 통해 B2B(기업 간 거래) 조미식품 시장을 넘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같은 기간 동원시스템즈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3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3444억원으로 2.85% 증가했다. 순이익은 221억원으로 23.1% 늘었다. 상반기 매출은 6535억원으로 1.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64억원으로 7.2% 증가했다.

동원시스템즈는 국내 경기 침체로 병, 캔 등 주요 포장재 수요가 감소했으나 수출을 추진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펫푸드 파우치와 레토르트 파우치 등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로 소재 부문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동원F&B는 "대형 제품 및 브랜드 육성에 집중하는 한편 신규 K-푸드 발굴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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