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산업용 메타버스 발전 위한 민·관 협력방안 모색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7.17 08:10 | 최종 수정 2024.07.17 09:25 의견 2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산업용 메타버스 육성을 위해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산업용 메타버스의 발전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16일 확장현실(XR) 기기 및 메타버스 전문기업인 피앤씨솔루션을 방문해 산업용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산업용 메타버스란 실제 산업 현장 환경을 가상에 구현하고 업무를 수행하거나 제어하는 디지털 환경이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생산성을 혁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잠재력과 효용성이 매우 높은 분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3월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용 메타버스 시장은 2030년까지 전세계 매출이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30년 기준 전체 메타버스 시장 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로 앞으로의 시장은 소셜 및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산업용 메타버스가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디지털 복제(디지털 트윈), 인공지능, 확장현실 등 정보통신 기술과 융합해 제조, 건축, 방산, 의료 등 많은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이번 회의는 국내 산업용 메타버스 주요 기업들의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애로사항 및 정부 지원방안 등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 황규철 소프트웨어정책관,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유지상 의장,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구미전자정보기술원과 피앤씨솔루션, 슈타겐, 심스리얼리티, 레몬소프트, 나라지식정보, 이노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산업용 메타버스 전문기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피앤씨솔루션에서 직접 개발한 최신 확장현실 기기와 모의실험기 등을 시연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산업용 메타버스의 동향과 올해 추진 중인 지원 사업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산업용 메타버스 우수기업이 자사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산업용 메타버스의 높은 성장잠재력에 주목하며 아직 초기시장인 만큼 세계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서는 핵심 기술개발, 전문인력 확보 및 상용화, 해외진출 등을 위한 정부의 후속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 황규철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국내 산업 메타버스 생태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통해 기업 간 협업을 활성화하고 국내 기업들의 다양한 성과가 생태계에 뿌리내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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