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에반 핸슨', '푸드', '블랙독' 국내 상륙..주목할 국내 초연 라인업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3.06 14:20 의견 0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포스터. (자료=에스앤코㈜)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디어 에반 핸슨', '푸드' 등 전 세계 공연장에서 끊이지 않는 러브콜을 받고 있는 화제작들이 국내 공연 소식을 알렸다. 뮤지컬, 연극, 무용까지 다양한 장르의 국내 초연 작품들이 올 상반기 공연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브로드웨이 최신 화제작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이 국내 초연이자 아시아 초연으로 오는 28일부터 6월2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성규, 박강현, 임규형이 타이틀롤 에반 핸슨 역으로 출연하며, 김선영, 신영숙, 윤승우, 임지섭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함께하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 '알라딘'의 음악팀 벤지 파섹(Benj Pasek)과 저스틴 폴(Justin Paul)이 '디어 에반 핸슨'의 작사, 작곡을 맡은 이 작품은 토니어워즈, 그래미어워즈, 로렌스올리비에 어워즈 등 권위 있는 15개 시상식에서 26개 부문을 석권하며 최고의 뮤지컬 반열에 올랐다.

'디어 에반 핸슨'은 가정, 학교, 회사 등 사회와 집단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소심한 소년 '에반 핸슨'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비추며,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푸드(FOOD)' 포스터. (자료=강동문화재단)

일상 속 음식을 비일상적인 감각으로 깨워주는 특별한 저녁 식사, 연극 '푸드'

연극 '푸드(FOOD)'가 오는 4월4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아시아 초연의 막을 올린다. 2022년 미국 필라델피아 공연 이후 단 1년 7개월 만에 미국, 영국, 호주를 거쳐 한국에서 첫 공연을 앞둔 '푸드(FOOD)'는 2023년 8월 에딘버러 국제 페스티벌 27회, 11월 뉴욕 BAM 공연 18회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푸드(FOOD)'는 '왜 먹는가?', '무엇을 먹는가?', '음식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일상 속 음식을 비일상적인 감각으로 깨워주는 특별한 저녁 식사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무대 위에는 하얀 식탁보로 덮인 대형 식탁이 놓이고, 식탁을 둘러싸고 앉은 관객들은 포도주를 마시고, 메뉴를 주문하는 등 배우와 함께 공연을 만들어 나간다. 이 작품은 냄새, 맛, 촉감 그리고 먹는 행위, 방법 등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만들어가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음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일깨워줌으로써 지금껏 당연히 여겨왔던 일상의 경험에 대한 물음표를 던진다.

힙합 무용극 '블랙독' 이미지. (자료=성남문화재단)

완전히 새로운 장르와 춤의 시대로의 안내..힙합 무용극 '블랙독'

2019년 올리비에상 최우수 무용 신작 부문을 수상한 '블랙독(BLKDOG)'이 오는 6월22일부터 23일까지 단 2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국내 첫 번째 공연을 올린다.

힙합무용단 '파 프롬 더 놈(Far From The Norm)'을 이끄는 안무가 겸 연출가 '보티스 세바(Botis Seva)'는 올리비에상 최우수 무용부문에서 수상한 최초의 힙합 아티스트이자, 글로벌 브랜드 샤넬(CHANEL)이 문화예술 분야의 한계를 뛰어넘은 혁신가들을 위해 2021년도에 신설한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의 첫 수상자이기도 하다.

'블랙독'은 '보티스 세바'가 어린 시절 겪은 차별과 억압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청년들이 절망과 두려움에 대처하는 방식을 담았다. 일반적인 힙합의 장르적 경계를 넘어 실험적인 무대로 재창조한 혁신적인 공연으로 '본능적이고 숨막힐 정도로 감동적이며, 완전히 새로운 장르와 춤의 시대를 안내한다'는 극찬을 받았다.

특히 장르를 넘나드는 힙합 댄스와 자유로움, 익살스러움이 결합된 '블랙독'은 '파 프롬 더 놈'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새로운 무대언어의 진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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