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장관, 산하 공기업 방만경영 질타.."전수조사·재발방지책 마련"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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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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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국전력 등 에너지 공기업에 고강도 혁신을 요구했다.
최근 감사원 감사로 드러난 산하 공기업들의 방만 경영과 '갑질' 등에 대해서는 철저한 전수조사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주문했다.
12일 정치권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한전과 한국가스공사 등 산업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 14곳의 기관장 등이 참석하는 '에너지 공기업 경영혁신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는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13개 공공기관의 기관장이 모두 자리했다.
방 장관은 "현재 한전은 약 47조원의 누적적자, 가스공사는 약 12조원의 미수금이 발생하는 등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공기업 적자 해소를 위해 에너지 비용을 국민에게 요금으로 모두 전가할 수는 없다"며 "기존의 재정 건전화 및 경영혁신 계획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했다.
이어 "추가로 경영 효율화가 가능한 부분을 적극 발굴하는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도 기울여달라"고 덧붙였다.
방 장관은 지난 10일 국회의 산업부 국정감사와 감사원 감사 발표를 통해 드러난 에너지 공기업의 방만 경영과 '갑질'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기관장 책임하에 철저한 전수조사를 통해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며 "임직원들의 공직기강 확립에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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