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덥고 습해..정부, 전력수급 대책기간 6월 마지막주로 앞당겨

이정화 기자 승인 2023.05.26 08:27 의견 0
산업통상자원부가 다음 달 26일부터 '여름 전력수급 대책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정부가 이른 더위 가능성에 여름 전력수급 대책 기간을 당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거래소와 한국전력 등 유관 기관과 함께 '여름철 전력수급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다음 달 26일부터 '여름 전력수급 대책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4일부터 여름 대책 기간을 운영했다. 올해는 6월 마지막 주로 앞당겼다.

통상 여름철 전력 수요는 기온이 높고 산업체가 여름휴가에서 복귀하는 8월 둘째 주께 최고 수준을 나타낸다. 하지만 최근 기온 추세와 기상 전망을 고려할 때 올 여름 전력 피크는 7월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에도 8월이 아닌 7월 7일 93메가와트의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서울의 최고 기온은 섭씨 31.2도까지 올라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서 30도를 넘겼다.

기상청은 이달 23일 발표한 3개월 기상 전망에서 이번 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습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 이호현 전력정책관은 "국민의 전력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7월에도 전력 피크가 발생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발전용 연료 사전 확보 등 여름철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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