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바닥'에 대통령실 인적쇄신 단행..홍보수석 김은혜·정책기획수석 이관섭 발탁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8.21 15:49 | 최종 수정 2022.08.21 15:50 의견 0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통령실 인적쇄신 브리핑에서 (왼쪽부터)김은혜 신임 홍보수석, 이관섭 정책기획수석,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이 참석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의 일부 참모진을 개편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홍보라인을 보강하고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21일 대통령실은 신임 홍보수석에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으로 활동한 국민의힘 김은혜 전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또 원활한 정책 조율을 위해 신설되는 정책기획수석으로는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국가안보실 2차장 후임에는 임종득 전 국방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신임 홍보수석으로 발탁된 김은혜 내정자는 문화방송(MBC), MBN 메인 앵커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외신대변인으로 발탁돼 청와대 제2대변인까지 역임한 홍보 및 언론 분야 전문가다.

20대 대선 당시에는 선대위 공보단장,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다. 지난 6·1지방선거에서는 경기지사에 도전장을 냈다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의 접전 끝에 0.15%포인트 차로 패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고 뛰어난 친화력과 갈등 조정 능력 등을 갖추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 구현과 국정과제 추진 상황 및 성과를 국민과 언론에 정확히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평했다.

이관섭 정책기획수석 내정자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에너지자원실장, 제1차관을 역임한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경영지원단장, 대통령실장실 선임행정관 및 당 수석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정책 전반에 대한 기획조정 및 조율 능력은 물론 정무감각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민생과 정책 아젠다 측면에서 국민, 부처, 대통령실 간에 소통과 이해를 보다 원활히 해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임종득 신임 안보실 2차장은 육사 42기로 합동참모본부 비서실장, 육군 17사단장을 역임했다. 2016년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국방비서관으로 일했다.

안보실 2차장은 국방 상황 전반을 관장하는 자리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함참·국방부는 물론 대통령실 국방비서관으로 근무하는 등 국방정책과 군사전략 분야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친 국가안보분야 정책통”이라며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강화할 수 있는 정교한 정책을 제시하고 국가위기관리 역량을 발휘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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