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7 연극·뮤지컬] 돌아온 흥행작과 신작!..나쁜자석·대학살의 신·파가니니 외

이슬기 기자 승인 2019.02.11 18:2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이번 주(11일~17일) 연극 무대는 다양한 작품이 첫 인사를 건넨다. 특히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나쁜자석'과 '대학살의 신'이 다시 돌아와 기대를 모은다. '나쁜 자석'은 신선한 얼굴들과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 '대학살의 신'은 기존 캐스팅 그대로 돌아와 한층 깊어진 열연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뮤지컬은 예술가들의 삶을 주목해온 HJ컬쳐의 신작 '파가니니'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연극

 

▲네이처 오브 포겟팅(13일 서울 우란2경 개막)

지난 2017년 런던 국제 마임 페스티벌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같은 해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이번 한국 공연은 연극열전 주관·우란문화재단 주최로 오는 단 7번의 무대를 갖는다. 국내 관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피지컬 씨어터'는 신체적인 움직임을 통해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공연을 포괄적으로 칭하는 단어로 댄스와 마임, 움직임 등 몸의 언어를 활용한 퍼포먼스로 이야기를 만든다. 

▲응, 잘가(13일 여행자극장 개막)

젊은 창작자들이 결성한 극단 위대한 모험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일본의 인기 작가 ‘마에다 시로’의 희곡을 원작으로 오랜세월을 함께한 할머니 넷이 봄을 맞아 안면도로 여행을 떠나며 겪게 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소년, 천국에 가다(16일 서경공연예술센터 개막)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블락비 피오가 포함된 극단 소년의 작품이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미혼모와 결혼하는 게 꿈인 13살 네모가 눈을 떠보니 33살 어른으로 변해 꿈 같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단 ‘소년’은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1기 졸업생 이충호, 이한솔, 임동진, 최현성, 피오(표지훈)가 언제나 ‘소년’ 같은 순수함과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관객들과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지난 2015년 설립한 극단이다.

▲대학살의 신(16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개막)

'대학살의 신'은 희랍비극을 연상시키는 다소 살벌한 제목에 반해 철저히 치고 받는 대사만으로 다양한 갈등의 변주를 드러내는 유쾌하면서도 히스테릭한 블랙 코미디이다. 작품은 11살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벌인 싸움으로 한 소년의 이빨 두 개가 부러지는 사건이 발생, 때린 소년의 부모인 알랭(남경주)과 아네뜨(최정원)가 맞은 소년의 부모인 미셸(송일국)과 베로니끄(이지하)의 집을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나쁜자석(16일 아트원씨어터 1관 개막)

약 2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캐스팅으로는 강찬, 신재범, 김바다, 홍승안, 심진혁, 이기현, 임준혁, 강승호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작가 더글라스 맥스웰의 ‘Our Bad Magnet’을 원작으로 한 연극이다. 네 친구들이 9살, 19살, 29살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같은 극의 자석처럼 서로 밀어낼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외로움과 인간 본연의 모습을 담아낸다. 

■뮤지컬

 

▲파가니니(15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개막)

대전예술의전당과 HJ컬쳐의 공동제작으로 지난 12월 대전에서 먼저 선보인 작품이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기립 박수 세례를 받는 등 성공적인 초연 무대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 1840년 파가니니가 숨을 거둔 후 그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이유로 교회 공동묘지 매장을 불허 당하고 이에 아들 아킬레가 아버지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길고 긴 법정 싸움을 시작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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