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한반도 덮은 초미세먼지 어디서 왔나?..75%, 중국 등 국외유입

오세영 기자 승인 2019.02.06 17:16 | 최종 수정 2019.02.06 17:17 의견 0
지난달 한반도에서 관측된 초미세먼지의 성분 75%가 '국외 영향'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픽사베이)


[한국정경신문=오세영 기자] 한반도에서 관측된 사상 최악의 고농도 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은 중국 등 외부에서 유입된 오염 물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월 11일에서 15일까지 이어진 초미세먼지 성분을 분석한 결과 중국, 북한 등 '국외 영향'이 평균 75% 수준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즉 한반도 전체 초미세먼지의 4분의 3이 중국과 몽골, 북한 등 국외에서 유입됐다는 것이다.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는 전국에 걸쳐 '나쁨(36~75㎍/㎥)' 수준의 농도가 지속됐다. 지난달 12일에는 초미세먼지가 올해 첫 일평균 '매우나쁨’(75㎍/㎥ 초과)' 수준의 강한 고농도 현상을 나타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지난달 14일 초미세먼지를 공식 측정한 이후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역대 초미세먼지 최고치는 지난 2015년 전북에서 기록된 128㎍/㎥다. 그러나 지난달 14일 경기 북부에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131㎍/㎥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서울 129㎍/㎥ ▲인천 107㎍/㎥ ▲경기 북부 131㎍/㎥ ▲경기 남부 129㎍/㎥ ▲대전 94㎍/㎥ ▲세종 111㎍/㎥ ▲충북 123㎍/㎥ 등 역대 최고 수준의 고농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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