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개발 비리 시민합동조사단 4일 발대식.."野 3당 연대로 대장동 비리 몸통 밝힌다"

김영훈 기자 승인 2021.11.05 22:07 의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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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성남시 대장동 원주민과 입주민들을 비롯한 시민은 물론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성남시 개발 비리 시민합동조사단'이 발대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자료=성남시 개발 비리 시민합동조사단]

[한국정경신문(성남)=김영훈 기자] 대장동 원주민과 입주민들을 비롯한 성남시민은 물론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성남시 개발 비리 시민합동조사단'이 지난 3일 국회 기자회견에 이어 4일 발대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이번에 구성된 시민합동조사단은 대장동 개발 비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민관 합동 협의체로서 총 30명 안팎의 인원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조사단에 포함된 의원들의 정당 구성을 살펴보면 국민의힘, 민생당, 깨어있는 시민연대당 등 성남시의회 野 3당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전원 포함돼 있다.

서로 다른 정치적 이념을 띄고 있지만 성남시 개발 비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이례적인 연대와 결속으로 평가받기 충분하다.

향후 시민합동조사단은 지방자치법과 정보공개법에 근거해 대장동 및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 정자동 가스공사 부지, 성호시장 개발 등 용도 변경을 포함한 행정 전반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며, 확보된 자료는 조사단 내부 분석을 거쳐 수시로 국민들께 공개할 예정이다. 조사단은 자료 제출 거부 시 행정심판 소송도 불사한다는 각오이다.

출범식에서 시의회 野 3당은 "대장동 개발 비리와 관련, 이른바 '대장동팀'으로부터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전·현직 시의원을 포함한 성남시의회의 전면 수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조사단을 구성하고 있는 의회 의원들부터 비리 의혹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의지이다.

조사단 공동대표를 맡은 이상호·한선미·유재호 의원은 "대장동 도박판 설계자의 가면을 찢고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도시개발공사 전·현직 임원들과 민간업자들이 가져간 뇌물과 폭리들을 환수시켜 시민들에게 재투자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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