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로고 [자료=롯데칠성음료]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위드코로나 이후 식당·외식 영업 제한이 풀리면서 하반기 롯데칠성음료의 회복세가 기대된다.

4일 공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988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46.3% 큰 폭 올라 854억원을 달성했다.

사업별로 보면 음료부문은 매출액 4830억원과 영업이익 685억원을 기록했다. 음료 부문의 경우 알루미늄 캔 등 원재료 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제로사이다와 펩시제로 등 제로 탄산음료가 수익성이 개선됐다.

주류부문은 매출액 1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1080% 큰 폭 올라 1730억원을 달성했다. 롯데칠성이 올해 소주공장을 통합하면서 마진 개선 폭이 크게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맥주 매출의 회복은 다소 더딘 상황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자사 맥주 매출액은 28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기저와 신제품 출시에도 지난해 대비 1.1% 하락한 수준이다. 맥주 OEM 매출 역시 기대 추정치보다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달부터 위드코로나 전환과 함께 롯데칠성의 전반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특히 주류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억눌렸던 유흥시장이 회복되면서 상승세가 예상된다. 내년에는 수제맥주의 성장과 함께 맥주 공장 가동률은 5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