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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상륙]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효과 톡톡..해외직구 규모 3.5배↑

내부 거래액 목표치 대비 5배 초과 
쿠팡·이베이 등 직구 시장 열기 활발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9.12 23:06 의견 0
지난 8월 31일 론칭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가 출범 1주일만에 11번가 해외직구 거래액 규모를 3.5배 이상 늘렸다. [자료=11번가]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11번가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 1주일만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 당일인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해외직구 거래액 규모를 3.5배 이상 확대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방용품이나 식품·건강·스포츠· 아웃도어 등 직구 단골 상품의 경우 내부 거래액 목표치를 5배 이상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자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도 뜨겁다.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구매고객의 상품 탐색 빈도(페이지뷰)가 기존 11번가 고객에 비해 4배 높다고 전했다.

이는 직구할 상품을 미리 정해놓고 결제하는 고객 이외에도 천천히 플랫폼을 둘러보면서 인기 상품 등을 탐색하는 고객이 기존보다 더 많아졌다는 뜻이다. 고객이 플랫폼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 그만큼 프로모션이나 상품에 대한 유인이 높고 구매도도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론칭 이후 빠른 속도로 성과를 내고 있는 11번가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 이커머스 업계도 덩달아 분주해졌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2년째 어려워지면서 해외직구 수요는 급격히 늘었다. 통계청은 해외직구 거래액이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2조9719억원에서 지난해 4조1094억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 2분기까지 해외직구 거래액이 1조1212억을 기록하면서 지난해보다 22.6% 높은 실적을 달성해 6조원대 규모까지 내다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 직구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아마존'의 국내 상륙은 당연히 견제되는 액션이다. 특히 2주가량 걸리던 배송 기간을 6~10일로 소폭 줄이고 3만원 정도로 부담되던 배송비를 구독 상품 가입자에게는 전면 무료·11번가 회원 대상으로는 일부 무료로 풀면서 해외직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쿠팡·이베이코리아 등 이미 직구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던 업체들은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쿠팡은 '로켓직구'를 통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보다 2배 빠른 배송 기간을 자랑한다. 쿠팡 측은 추후 관세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직구 상품의 통관 속도도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미국 아마존의 상품 포트폴리오에 밀리지 않기 위해 취급 품목 또한 중국·홍콩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베이코리아 또한 해외직구 특화 플랫폼을 마련해 아마존에 대응한다. 이베이코리아는 G9 플랫폼을 해외직구 특화 플랫폼으로 키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중국 직구 전문관도 마련했다. 배송비도 통 크게 전면 무료화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등장으로 국내 이커머스 업계 해외직구 시장의 초시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라며 "현재 국내 이커머스들이 자랑하는 배송 경쟁력이 해외직구 시장에까지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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