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상륙] 유통 세계1등 아마존, 국내 상륙 본격화..신호탄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31일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런칭
구독서비스 ‘우주패스’ 결합 혜택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8.25 14:21 의견 0
25일 오전 SK텔레콤 뉴스룸을 통해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11번가 이상호 사장이 아마존 글로벌 서비스 론칭을 소개하고 있다. [자료=11번가]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세계적인 유통 공룡 아마존이 대한민국에 상륙한다. 아마존의 상륙작전을 도와주는 이는 11번가다.

11번가는 이날 오전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아마존 해외직구 서비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오는 31일 런칭한다고 25일 밝혔다. 13번째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인 한국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전 세계에서는 최초로 자국 기업이 아마존과 제휴해 운영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11번가는 수천만개 이상의 아마존 미국 판매 상품을 11번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모회사 SKT가 선보이는 구독서비스 ‘우주패스’와 결합해 무료 배송 혜택도 제공한다.

월 4900원의 우주패스를 가입하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무료 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달 1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최대 5000원 할인권 2장)도 증정한다.

우주패스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11번가 회원이면 누구나 2만8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료배송 혜택은 가구 등 일부 상품을 제외한 모든 상품에 적용된다. 기준은 변경될 수 있다.

11번가는 배송 기간도 대폭 줄였다고 전했다. 기존 국내에서 아마존 서비스를 이용하던 소비자는 대략 6~10일가량(영업일 기준)의 배송 기간 기다려야 했다. 11번가는 아마존과 협업해 ‘특별 셀렉션’ 제품은 한국과 가까운 미국 서부 지역 물류센터에서 배송해 보다 빠른 4~6일 내 배송될 수 있도록 했다.

전담 고객센터도 따로 운영해 해외직구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11번가는 우리말로 이용 가능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고객센터를 따로 운영해 모든 고객문의를 전담 처리한다고 밝혔다. 또 상품설명 등도 최대한 우리말로 모두 번역해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직구를 이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UX(사용자 경험) 환경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지난해 11월 11번가가 아마존과 지분 참여 약정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이후 첫 행보다. 11번가 측은 추후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성과에 따라 OTT 등 아마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11번가 이상호 사장은 “아마존만의 특별한 상품과 혜택 그리고 편리한 쇼핑경험을 11번가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됐다”며 “이제 11번가 고객들은 국가와 언어 등의 장벽 없이 편리하게 아마존 쇼핑을 즐길 수 있고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해외직구 시장의 혁신적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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