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삼 "이준석 묵언수행" 하라더니..윤석열 캠프 합류 나흘 만에 떠나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8.23 08:20 의견 0
민영삼.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의 민영삼 국민통합특보가 지난 22일 오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비난했다가 특보직에서 사퇴했다

캠프 공보팀은 언론에 보낸 공지문에서 "민 특보가 사의를 표명해왔고, 캠프가 이를 수용해 특보직에서 해촉됐다"고 설명했다.

국민통합 및 외연 확장의 적임자라며 민 특보를 영입한 지 단 나흘만이다.

이 같은 결정은 이날 오전 민 특보가 게시한 글이 윤 예비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이의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민 특보는 앞서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를 향해 "대표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서 하고 싶은 말 다 하든지 대표직을 유지하며 대선 때까지 묵언수행 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썼다 논란이 커지자 약 4시간만에 삭제했다.

이후 민 특보는 "캠프와는 전혀 관계없이 제 개인적인 판단에서 단상을 올린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며 해명 글을 올렸다.

한편 윤 전 총장 캠프는 지난 18일 다른 호남 출신 인사들과 함께 민 특보를 영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민 특보는 전남 목포 출신으로 정대철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의 보좌관과 당 부대변인을 거쳐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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