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 웹소설 서비스 종료, 일부 작가 "배신감"
전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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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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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전수인 기자] 레진엔터테인먼트에서 운영하는 만화 플랫폼 사이트 '레진코믹스(이하 레진)'가 '웹소설'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레진은 오는 10월 1일 자정을 기점으로 레진코믹스 내 웹소설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25일 밝혔다.
레진은 "종료가 아닌 다른 방법을 방법을 모색했지만 결과적으로 웹 소설의 서비스 종료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하게 됐다"며 "보상차원의 보너스 코인을 일괄적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웹 소설의 갑작스런 중단에 레진에 연재중인 일부 작가와 유저들은 당혹감과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웹소설 작가 '비담'은 SNS를 통해 "불과 몇 달전 BL소설 공모전까지 야심까지 진행했던 레진이 수상작이 투입되기도 전에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비상식적인 종료와 작가진을 향한 대응, 구독자들 향한 터무니 없는 보상에 깊은 실망과 배신감을 느낀다"고 입장을 밝혔다.
만화평론가 박인하 교수(청강대 문화산업대)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들이 세운 사업모델 실패에 대해 독자와 작가에게 책임을 져야한다"며 "사업이기 때문에 더 정확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레진의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5년 9월 웹소설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제작사인 '제이에스픽쳐스'와 웹툰 및 웹소설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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