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심야할증 인상폭, 줄어들 전망..교통위, 5400원→4600원으로 통과

오세영 기자 승인 2018.11.27 17:55 의견 0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가 택시 심야할증 기본요금을 4600원으로 올려 본회의에 제출한다. (사진=오세영 기자)

[한국정경신문=오세영 기자] 서울 택시의 심야할증 기본요금 인상 폭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낮아져 소비자의 부담이 조금은 줄어들 전망이다. 심야할증 기본거리와 적용시간은 현행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전날 서울시가 제출한 택시요금 인상안을 수정 의결해 다음달 본회의에 올리기로 했다. 서울시 안보다 800원 줄어든 셈이다.

서울시는 심야 기본요금을 현행 3600원에서 54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서울시 안보다 800원 줄어든 4600원으로 올리는 안을 본회의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기본요금은 서울시 안인 3800원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단 교통위는 심야 기본요금 거리와 할증 적용시간은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심야 기본요금 거리를 현행 2㎞에서 3㎞로 늘리고 할증시간을 밤 11시부터 새벽 4시로 적용하는 안을 올렸다. 그러나 교통위는 시민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판단해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종적인 서울 택시요금 인상은 오는 12월 14일 본회의와 이후 열릴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된다. 교통위 안대로 확정될 경우 기본요금과 심야할증 기본요금은 각각 800원, 1000원씩 오른다.

한편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에 가입한 법인 택시회사 254개는 납입기준금(사납금) 동결안을 받아들였다. 이에 택시 요금이 인상되더라도 택시 회사는 6개월간 사납금을 올리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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