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몬테크리스토' 10주년, 4개월 대장정 마침표..관객 50만명 돌파

이슬기 기자 승인 2021.03.29 08:33 의견 0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공연 사진. [자료=EMK]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10주년 기념 시즌의 막을 내리며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트’는 지난해 11월 17일 LG아트센터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 후 예매 순위 랭킹1위에 오르는 등 2020-2021년 ‘최고의 화제작’의 자리를 지켰다. 대중은 물론 언론의 호평을 받으면서 10년 간 총 50만명 돌파 및 누적 공연 횟수 500회(3월 4일) 돌파와 같은 유의미한 기록을 세우며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번 ‘몬테크리스토’ 10주년 공연은 코로나위기 속에 생계가 달린 배우, 스텝들과 관객들이 함께 더불어 가는 공연문화를 앞장서 만들어 나갔다는 점에서 더욱 그 의미가 남달랐다.

먼저 지난해 12월 5일 코로나19의 심각세로 60일 간 공연을 중단하면서 생계가 걸려있는 앙상블 배우들과 현장 스태프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침체된 공연계를 다시 이끌어내기 위해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최종 드레스 리허설 상영회’를 기획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관객들에게는 당시 공연장에서는 볼 수 없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공연을 아카이브용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자 앙상블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겐 예상치 못한 어려운 상황을 버텨내고 앞으로 더 좋은 공연을 만들어낼 원동력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19일엔 EMK와 CJ CGV, CJ 4D PLEX가 합작한 뮤지컬 실황 영화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를 개봉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는 중이다.

뮤지컬 실황 영화 최초로 4DX 포맷으로도 개봉된 해당 영화는 직접 배에 타고 있는 듯한 승선감과 거친 바다의 질감,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선율, 무대 위 화려한 액션 등을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호평을 이끌어내며 2주차 관객 몰이 중이다.

특히 코로나 이후 개봉한 뮤지컬 실황 영화로는 최초로 개봉 7일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해 무대를 넘어 스크린까지 흥행 대작 ‘몬테크리스토’다운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지난 2010년 초연 당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작품이 주도했던 국내 뮤지컬 시장에 유럽 뮤지컬 흥행 포문을 연 선두주자로 꼽힌다. 화려한 무대와 의상, 귀에 꽂히는 멜로디라인과 드라마를 내세운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EMK가 첫 선을 보인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10주년을 맞은 이번 시즌은 그간의 노하우를 총집결한 역대급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한 순간에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진 ‘에드몬드 단테스’가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변화하는 1막부터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새롭게 태어난 그가 날카로운 복수의 칼을 휘두르는 2막까지 서사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조명, 영상, 그리고 무대 디자인은 작품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표현해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대표 넘버로 꼽히는 1막 마지막 곡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에서는 1.8톤에 달하는 쇠파이프가 복수의 대상을 단죄하듯 하강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전하며 작품의 몰입도를 더했다.

10년간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프랑스의 국민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탄생했다.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사랑과 배신, 복수 그리고 용서라는 다양한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고 화려하게 그리며 짜릿한 재미를 선사해 입소문을 얻었다. 무엇보다 작품 속 ‘권선징악’의 메시지는 남녀노소의 경계를 허물면서 모든 관객에게 통쾌함을 전해 전 세계적으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았다.

한편 지난 19일 전국 CGV에서 4DX와 일반 스크린에서 개봉한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는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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