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용서' 출연한 전 여친 폭행 진실 공방 "믿어달라 VS 편 들면 살인자"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8.06 09:22 의견 1
가수 김호중. (자료=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29)의 전 여자친구 폭행설과 관련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김호중은 해당 폭로를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호중의 전 여자친구 A씨의 아버지 B씨가 자신의 딸이 교제 당시 심한 욕설과 폭행이 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자신이 김호중과 2013년부터 알고 지냈고 EBS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용서’에도 함께 출연한 사람이라 소개하면서 김호중의 과거를 폭로했다.

그는 “저희 가족과 김호중이 2년 정도 함께 생활한 적이 있고 딸과 교제를 한 적이 있다”며 “김호중이 2014년 4월 초 저희 부부가 했던 개인적인 부탁으로 (딸에게) ‘네 아버지가 나를 귀찮게 한다’고 큰 소리로 말했고 딸이 항의하자 심한 욕설과 함께 목을 잡아 벽에 밀착시키고, 뺨 머리 등을 때렸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당사자인 A씨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팬들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실례인 줄 알면 DM 보내지 말아야지 아무 것도 모르면서 넘겨짚지 말고 DM보내지 말라. 겉으로 보여지는 게 다가 아니란 거 모르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A씨는 “겪어본 사람만 아는 고통. 세상에 태어나서 정말 괴로운 게 뭔지. 살고싶지 않다는 게 뭔지 깨닫게 해준 인간 편 드는 당신들은 살인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호중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당사자도 아닌 당사자의 아버지인 박씨의 허위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호중은 공식 팬카페 '아리스'에 전 여자친구 폭행설과 관련한 반박 및 심경글을 게재했다.

그는 "전 여자친구와 7~8년 전 2년 여간 교제를 한 것은 사실이나 폭행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전 여자친구와 헤어짐에 있어서 다른 문제도 있었지만 아버님에 대한 이유도 컸다"라면서 "저와 같이 수입이 없으셨던 분이기에 용돈도 드리고 어느날엔 500만 원이라는 큰돈을 빌려드린 적도 있다. 저에게 길거리 버스킹 공연을 강요하시는 등 힘든 일이 있었지만 나쁜 사이로 지내고 싶지 않아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호중은 "갑자기 찾아오셔서 '내 딸 왜 때렸냐' 등의 이해할 수 없는 질문을 하셔서 그런 적 없다고 반복적으로 말했다. 진짜로 만나고 싶지 않은 분이고 너무 힘들었다고 매니저에게도 말했다"며 "지금도 왜 이런 글을 올리시고 찾아오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제 진심을 꼭 믿어달라. 진실을 밝혀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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