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2017' 한선화, 걸크러시 매력 드러낸 스쿨폴리스 완벽 변신

장영준 기자 승인 2017.08.16 11:17 의견 0

'학교2017'에서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한 배우 한선화. (사진=KBS 방송 화면 갈무리)

 

[한국정경신문=장영준 기자] 배우 한선화가 스쿨폴리스 수지로 변신해 걸크러시의 매력을 풍기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지난 14~15일 방송한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는 한수지(한선화)와 주변 인물들 간의 묘한 기싸움을 보는 재미가 상당했다. 나직한 목소리로 내뱉는 독설은 더없이 강력했고, 보라(한보배)와 장소란 선생님(조미령)을 쳐다보는 눈빛에서는 기선을 제압한 듯 여유로움이 느껴지는가 하면 의심쩍은 눈빛까지 더해져 긴장감을 조여왔다.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본인의 소신 그리고 그것이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고 여기는 수지이기에 강명(한주완)과 더불어 학생들, 그리고 선생님과도 대립각을 세우는 데에 두려움이 없었다.

특히 자신과는 스타일이 정반대인 강명을 향해서는 직설적인 조언을 서슴지 않는 등 현실을 즉시하게 만들었다. 이후 둘은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고 밤샘도 마다하지 않았다. 작은 단서 하나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는 표정에서는 스쿨폴리스 한선화의 프로의식이 엿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인물의 감정은 단순하지 않고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변화가 있기 마련인데, 한선화는 이 같은 흐름을 잘 타고 성실하게 이야기를 펼쳐간다. 이렇다 보니 학생들의 속내를 훤히 꿰뚫는 듯 거침없이 독설을 내뱉고, 카리스마가 넘치다가도 때론 동정심이 일기도, 때론 사랑스러운 한수지의 복잡한 감정이 시청자들에게도 완벽히 전달됐다.

한선화는 데뷔 이래 꾸준히 연기 내공을 쌓았다. 장르와 캐릭터에 제한을 두지 않고, 차근차근 스펙트럼을 넓혀 온 덕에 높은 대중성은 물론, 최근엔 연기력 호평까지 얻고 있다. 이에 앞으로의 다양한 활약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학교 2017'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