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위메이드에 대해 비용 구조 개선과 신작 출시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1% 상향 조정했다.

10일 미래에셋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위메이드에 대한 리포트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인 위메이드의?‘미르4’ (자료=위메이드)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위메이드가 현재 국내 주요 게임사 평균 대비 62% 할인된 밸류에이션(PGR 1.0배)에서 거래되고 있어 과도한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3분기 실적은 매출 2140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컨센서스(매출 2420억원, 영업이익 605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기존 라이선스 계약 변동이 없었다면 약 400억원의 이익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액토즈소프트와의 라이선스 계약 구조가 연 1000억원 일시 지급에서 분기별 500억원씩 분할 지급으로 변경된 점이 반영됐다. 또 327억원 규모의 신규 라이선스 계약 체결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위메이드가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부담을 크게 완화하는 등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있다”며 “하반기 신작 글로벌 출시와 미르5, 나이트크로우2 등 대형 신작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앱 마켓 수수료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지급수수료가 연 700억원가량 줄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임 연구원은 “주가 모멘텀 유지를 위해서는 신작 출시 일정의 확정과 성과 확인이 필요하다”며 “중국 미르M, 국내 이미르 등 대형 신작의 성공 여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