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미국의 가상자산 관련 법안이 미 하원을 통과하면서 가상자산 시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3법이 미 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주요 가상자산 시세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오전 8시 30분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억6227만원이다. 전일 대비 0.64% 상승한 수치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는 12만327달러로 재차 12만달러선을 돌파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476만원으로 4%가량 올랐다. 리플(XRP)도 16% 급등해 4784원에 거래 중이다.

잠시 제동이 걸렸던 가상자산 관련 법안이 미 하원을 통과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현지 시간) 미 하원에서 지니어스법 등 가상자산 3법이 모두 가결됐다.

가상자산 3법은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를 명확히 하는 ‘클래리티 법안’ ▲연방준비제도의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발행을 금지하는 ‘CBDC 감시 국가 방지법안’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명시한 ‘지니어스 법안’ 등이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하원 지도부는 이번주 내에 해당 법안들을 통과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화당 내에서 이탈표가 발생하며 지난 14일 규칙 표결에서 부결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론자들을 직접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다.

지니어스법의 경우 지난달 상원을 통과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두 법안은 상원에서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