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김주영, 호프미팅…허심탄회한 논의

김나영 기자 승인 2017.10.26 23:26 의견 0

(사진= 대한상의 제공)


 

[한국정경신문=김나영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정부의 일자리 5년 로드맵이 실제 실현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대화를 해서 현실적인 대안들이 나와야 한다”면서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다보면 대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에 있는 한국노총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마음을 열고 원칙은 원칙대로 존중하고 현실은 현실대로 서로 좀 도와가면서 산을 넘는 노력을 하면 건설적이고 실현가능한 대안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김 위원장이 '합리적인 대화를 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고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앞으로 마음을 열고 원칙은 존중하되 현실은 현실대로 도와가면서 '산'을 넘기 위한 노력을 하다보면 건설적이고 실현가능한 대안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김주영 위원장은 "노조활동을 하면서 기업이 망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보지 못했다"며 "어떻게 하면 이 난국을 지혜를 모아 잘 헤쳐나갈지 노사가 같이 고민해야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화답했다.

지난달 13일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최저임금 인상과 통상임금,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노동현안들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용만 회장과 김주영 위원장은 한국노총 건물에서 5시10분부터 50분 가량 간담회를 가진 뒤, 오후 6시쯤 ‘호프 미팅’ 장소로 이동해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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