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폭염에 가장 약해..서울시 "열탈진 환자가 60%, 최다"

김성원 기자 승인 2019.08.13 14:42 의견 0
서울시는 폭염기간인 8월~9월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도심 주요간선도로와 중앙버스전용차로(1만 4984㎞)를 중심으로 물청소차 160대를 운영중이다.(자료=서울시)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60대 이상의 연령층이 열탈진 등 온열질환에 가장 취약하기 때문에 오후 2시~5시 사이에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고 서울시가 당부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3일 올해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활동 및 최근 3년간 온열질환 관련 구급활동 통계를 발표했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2016년부터 2019년 8월 9일까지 온열질환 의심 등 총 601건의 폭염피해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418명을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183명은 활력징후 측정 후 냉찜질, 이온음료 공급 등 현장 응급처치 했다.

연도별 폭염피해 구급활동은 111년 만에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2018년이 414건으로 가장 많았고, 폭염일수가 가장 적었던 2017년이 56건으로 가장 적었고, 2016년이 83건이었다. 올해는 8월 9일 현재까지 총 48건을 출동했다.

환자유형으로는 열 탈진 360명(59.9%)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열사병 133명(22.1%), 열실신 59명(9.8%), 열경련31명(5.2%)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1세 이상이 353명(58.8%), 51~60세까지 110명(18.3%), 41~50세까지 62명(10.3%), 31~40세까지 29명(4.8%) 등의 순이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폭염피해 온열질환은 60대 이상의 연령대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기준으로 올해 폭염특보 발효 일수는 11일간으로 전년도 24일간에 비해 13일(54.2%↓)이 감소했다. 폭염피해 발생 환자 수도 전년도 411명에서 올해는 48명으로 363명(88.3%↓)이 감소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8월 9일 현재까지 폭염피해로 응급이송 된 환자는 27명이며, 21명을 현장에서 즉시 응급처치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본인이 덥다고 느끼면서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의 증세가 나타날 경우 온열질환임을 의심해 봐야한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특보 발효 시 쪽방촌 등 취약지역에는 1일 1회 이상 주변 온도를 낮추기 위해 골목길에 물 뿌리기,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시에는 쪽방촌 골목에서 폭염캠프 운영으로 얼음물, 이온음료 제공 등을 실시하고 있다.

60대 이상 고령자의 경우 기온이 최고조로 올라가는 오후 2시~ 오후5시 사이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냉방시설이 갖춰진 실내에서 활동 해 줄 것과 이온 음료 등 물병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한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김선영 재난대응과장은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소방서와 자치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더위 쉼터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