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와처] 7년만에 돌아온 신정환, 대중은 그를 받아들일까?

장영준 기자 승인 2017.09.14 10:33 의견 6

7년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신정환. (사진=Mnet)


 

[한국정경신문=장영준 기자] 신정환이 돌아온다. 논란과 자숙 이후 7년만이다. 대중은 과연 그를 용서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신정환은 14일 첫 방송되는 Mnet '프로젝트 S:악마의 재능기부'에 출연한다. 여기에는 그의 파트너 탁재훈도 함께 한다. 두 사람 모두 그간의 논란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자신들의 재능을 쏟아붓는다는 콘셉트다.

신정환은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던 시절을 제외하면 '도박'과 '아이스크림' '비밀결혼' 등의 단어로 압축된다. 해외 원정 도박에 이어진 뎅기열 파문은 그를 대중과 더욱 멀어지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후 2014년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린 그는 싱가포르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열어 사업가로 변신했다. 그 사이 일부 언론에서 그와 접촉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는 완강하게 거절했다. 그의 복귀와 관련한 소식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기도 했지만 성사된 것은 없었다.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그를 향한 비난은 여전하다. 그의 복귀설이 흘러나올 때마다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덩달아 높았다. 그의 지인들조차 방송에서 그를 언급하는 것을 꺼렸다. 그러던 그의 복귀가 본격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시점은 현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지난 4월부터다.

3개월 뒤 소속사 측은 복귀작이 확정됐다고 공식발표했다. 신정환은 긴장된 마음을 드러내며 "제가 견뎌야 할 과정이고 시험대이다. 최선으로 행동하고 진정으로 임하겠다"는 야심찬 각오를 드러냈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고, 좀처럼 그에게 면죄부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 8월 30일 신정환은 득남 소식을 전했다. 복귀를 앞둔 그가 아들까지 얻었다는 소식은 분명 축하받아 마땅한 일. 그럼에도 일부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악성댓글이 이어졌다. 신정환의 복귀 의도가 의심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과연 신정환은 복귀작을 통해 이 모든 비난과 의혹의 눈초리를 타파할 수 있을까.

남은 과제는 신정환이 얼마나 진정성을 보이느냐에 있다. 복귀에 대한 반가움보다 따가운 눈총이 더 많다는 사실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과거를 생각해 웃음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시청자들은 오히려 반감을 가질 수 있다. 분명한 건, 오랜 자숙기간만큼이나 대중과의 간격을 줄이려는 신정환의 노력 역시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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