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 최초 초청..국악그룹 고래야 2020년 첫 공연으로 인도 3개도시 순회

이슬기 기자 승인 2020.01.28 08:08 의견 0
고래야 (자료=Plankton Music)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한국 대표 월드뮤직 그룹 ‘고래야’가 2020년 첫 해외 공연을 떠난다. 

고래야는 인도의 음악 축제‘수르자한 월드 피스 뮤직 페스티벌(Sur Jahan World Peace Music Festival)’의 초청을 받았다. 오는 1월 31일부터 2월 1일 콜카타, 2월 5일부터 7일 고아, 2월 8일부터 10일 자이푸르의 순서로 3개 도시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수르자한 월드 피스 뮤직 페스티벌은 지난 2011년 부터 매년 세계 5-6개 국의 아티스트들이 인도에 모여 음악을 교류하는 축제다. 올해는 덴마크의 래디언트 아카디아(Radiant Acardia), 헝가리의 달린다(Dalinda), 스웨덴의 알레 몰러(Ale Moller) 등이 초청된다. 고래야는 한국팀 최초로 초청되어 세계 음악팀들과 나란히 무대에 선다.

이번 초청은 2019년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한 ‘저니투코리안뮤직(Journey to Korean Music)’ 쇼케이스를 관람한 페스티벌 관계자가 직접 러브콜을 보낸 것이 계기가 되었다. 페스티벌과 밴드가 모두 10주년을 맞이한다는 우연도 흥미로운 점이다.

고래야는 한국의 전통악기인 거문고, 대금, 장구 연주자와 기타리스트, 퍼커셔니스트, 보컬리스트로 이루어진 6인조 국악/월드뮤직 그룹이다. 한국 전통악기의 개성을 잃지 않으면서 전 세계의 다양한 전통음악과 현대의 대중음악을 접목해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한국음악을 선보인다. 

데뷔 이래 6대주 37개 이상의 국가에서 공연해 온 고래야는 다양한 세계 무대 경험을 쌓아왔다.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그것을 음악 레퍼토리화 하는 데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작년 12월에는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레퍼토리 <박수무곡>을 최근 발표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