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이상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 발표
하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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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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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당을 발표했다.
3일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언론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나는 오늘 자로 더불어민주당과 결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상민 의원은 비명(비이재명)계 5선 의원이다. 지역구는 대전유성을이다.
이상민 의원은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오히려 나아지기는커녕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돼 딱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로남불과 위선, 후안무치, 약속 뒤집기, 방패 정당, 집단 폭력적 언동, 혐오와 차별 배제, 무능과 무기력, 맹종 등 온갖 흠이 쌓이고 쌓여 도저히 고쳐 쓰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여기에 양심의 가책이 짓누른다며 현재 민주당에 대한 희망과 꿈을 접지 않을 수 없고 더 이상의 기대와 노력이 무용하다고 주장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본인의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치기 위해 지금의 민주당과 결별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앞으로의 구체적 행로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며 추후 알리겠다고 했다.
앞서 이상민 의원은 지난달부터 탈당을 예고해왔다.
이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온전한 당이 별로 없지만 신당도 있으니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친화적인 건 민주당을 재건하고 복원하는 움직임이라면서도 아직 어떤 곳에 방점을 두고 있지는 않다고도 전했다. 여기에 정치적인 꿈을 펼칠 공간이 있고 본인을 반겨주며 뜻을 같이할 수 있는 곳이며 더 좋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이낙연 전 대표·금태섭 전 의원 등의 세력이 연합하면 제일 좋겠다고도 언급했다. 다만 대체 정당이 될 수는 있겠지만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이준석 전 대표·금태섭 전 의원·양향자 의원 등과는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탈당 의사는 지난주 홍익표 원내대표가 만나자고 해 면담한 자리에서 전했다며 홍 원내대표는 만류했지만 마음이 이미 기울었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에게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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