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泰유명 음반사 ‘가미카제’에 항의..“잘못된 역사의식 심어줘”

김형규 기자 승인 2023.08.01 10:49 의견 0
오는 10월 개최될 가미카제 소속 멤버들의 행사 포스터 (자료=서경덕 교수)

[한국정경신문=김형규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태국의 유명 음반사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서 교수는 유튜브 구독자 수가 약 1000만명인 태국의 음반사 상호가 ‘Kamikaze’(가미카제)라는 사실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1일 밝혔다.

서 교수는 메일을 통해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군비 부족으로 미군의 상륙을 막을 힘이 없던 일본이 마지막 수단으로 택한 자살특공대”라며 “2014년 일본은 가미카제 조종사들의 유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려고 해 큰 논란이 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태국의 젊은층에게 잘못된 역사의식을 심어줄수 있기에 음반사 이름을 반드시 바꿔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텔레그램에서 사용 가능했던 가미카제 이모티콘(왼쪽)과 카타르 월드컵 당시 가미카제 티셔츠로 응원했던 일본 서포터즈 (자료=서경덕 교수)

서 교수는 ‘전 세계 가미카제 퇴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특히 몇 년 전 꾸준한 항의로 전 세계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에서 가미카제 이모티콘 이름을 변경시켰던 사례를 함께 소개하며 빠른 시정을 촉구했다.

또한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 서포터즈가 가미카제 티셔츠를 들고 응원하는 장면이 공개돼 큰 논란이 됐고, 즉각 FIFA측에 고발하여 재발방지를 요청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아직까지도 전 세계 곳곳에서 가미카제에 대한 용어 사용 및 상품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누리꾼과 함께 꾸준히 없애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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