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과일 조합의 색다른 향"..LF, 니치 향수 '레 자뎅 프랑세 컬렉션' 국내 출시

김제영 기자 승인 2023.05.26 09:38 의견 0
레 자뎅 프랑세 컬렉션 (자료=LF)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남다른 향으로 개성을 드러내는 ‘니치 향수’ 시장이 계속 커지면서 독특한 스토리와 색다른 성분을 가진 제품들이 다양해지고 있다.

LF는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향수 브랜드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가 19세기 프랑스 텃밭을 향으로 담아낸 신제품 컬렉션 ‘레 자뎅 프랑세 컬렉션’을 국내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루브르 컬렉션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이번 컬렉션은 오는 6월 15일 글로벌 공식 런칭에 앞서 프랑스, 한국, 일본, 홍콩 등 주요 국가에서 선론칭하는 취지로, 19세기 식물학자들의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전통적으로 조향사들은 향수를 만들기 위해 꽃과 식물을 사용하지만, 이번 컬렉션은 프랑스 텃밭에서 자라는 전통적인 채소와 과일, 허브를 조합시켜 만든 것이 기존 니치 향수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이번 컬렉션 탄생의 시작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불리의 창립자인 람단 투아미가 2019년 빈티지 마켓에서 100여개의 19세기 씨앗들을 발견하면서 ‘오래된 씨앗의 향기를 되살리자’는 취지의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이에 공동 창립자 빅투아 드 타야크가 프랑스 전역의 정원들을 탐험하면서, 현대적인 정원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결합시켜 컬렉션을 완성했다.

주요 라인업은 바질, 오이, 파슬리, 토마토, 비트, 당근, 고구마, 고수 등의 채소와 식물에서 추출한 자연의 향기가 특징인 총 6종의 오 트리쁠 향수다.

싱그러운 정원의 모티브를 직관적으로 표현하고자 제품 패키지 컬러도 ‘화이트’가 베이스였던 이전 컬렉션과는 완전히 다르게 ‘그린’으로 적용했다. 패키지 외관의 중앙에는 각 향의 추출원인 채소와 과일, 식물 이미지를 그려, 향을 맡아보지 않고도 어떤 향인지 연상된다.

불리의 공동 창립자 빅투아 드 타야크(Victoire de Taillac)는 “19세기 프랑스 텃밭의 가드닝, 요리, 뷰티 모든 것에서 얻은 영감들이 어우러져 탄생한 이번 컬렉션은 제품에 담긴 스토리와 철학, 감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자연이 갖고 있는 가치를 완벽하게 재현해낸 이번 프로젝트가 한국의 수많은 니치 향수 마니아들에게 불리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완벽하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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