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하반기 철강부문 실적 개선 전망..영업이익 1조원 회복 기대

이정화 기자 승인 2023.05.26 08:4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실적이 경기 회복에 힘입어 올 하반기 본격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유안타증권은 26일 철강 업황의 핵심 변수인 중국의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오는 7월부터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제로 코로나 정책 영향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에 그쳤던 중국 정부가 올해는 경기 회복에 초점을 맞추면서 건설·제조업 업황이 개선될 걸로 예상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업황 부진 원인에 대해서는 "중국 철광석 수입 가격이 지난 3월 톤당 130달러를 웃돌며 5개월 만에 70%가량 오르자 중국 정부가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며 "중국 철강업체의 조강생산량을 통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철광석 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부동산 선행지표 성격인 주택가격이 올 들어 회복하고 있고 이는 하반기 실수요 개선으로 이어져 철강 시황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특히 시기적으로 비수기 영향이 악화하는 7월 이후가 시황 회복 시점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냉천 범람의 영향과 철강 업황 부진으로 영업손실을 냈다가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 제품 판매량이 하반기까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돼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개선되고 1조원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홀딩스의 철강 부문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2분기 1조60억원, 3분기 9810억원, 4분기 1조3030억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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