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은 괴롭다③] 전국 시·도 대부분 대중교통 요금 줄인상..'사회적 약자' 부담 가중

김병욱 기자 승인 2023.01.29 18:00 의견 0

서울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확정되면 4월부터는 버스 1500∼1600원, 지하철 1550∼1650원으로 오르게 된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병욱 기자] 전국 17개 시도 대부분이 올해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이미 결정했거나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서울은 8년 만에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오는 4월 인상을 목표로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인데, 인상 폭은 300∼400원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서울 대중교통 일반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시내버스 1200원, 지하철 1250원이다.

인상이 확정되면 4월부터는 버스 1500∼1600원, 지하철 1550∼1650원으로 오르게 된다.

택시는 다음 달 1일 오전 4시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리는 안이 이미 확정됐다. 기본거리도 현재의 2㎞에서 1.6㎞로 줄어든다. 모범·대형택시는 3㎞당 요금이 6500원에서 7천원으로 오른다.

상징성이 높은 서울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 이후 다른 광역지방자치단체들도 그동안 억누른 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인천은 서울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하철·버스 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남과 울산도 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고, 부산과 전남, 대구 등 다른 시도 동향을 지켜보며 인상 검토에 나서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택시 요금은 대구가 이달부터 3300원에서 4000원으로 기본요금을 올렸고, 대전도 3300원 기본요금을 상반기 중 인상한다.

경기, 경남, 경북, 전남, 전북, 충북, 제주 등은 택시 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거나 올해 중 인상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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