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K반도체 글로벌 경쟁력 제고 나서..삼성전자와 전력인프라 구축 MOU

최창윤 기자 승인 2022.09.16 08:23 의견 0
15일 양사는 이번 전력공급 협력에서 한발 더 나아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파트너로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협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은 평택캠퍼스 전력공급대책 설명회 모습 [자료=한국전력]

[한국정경신문(나주)=최창윤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과 삼성전자(DS부문 대표이사 경계현)는 현재 평택캠퍼스 1단지(1~4라인)외 추가로 투자계획중인 2단지(5·6 라인, 최대 2.0GW)의 적기·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한전-삼성전자간 통합 전력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전과 삼성전자는 이번 통합 전력인프라 구축계획을 위해 공동 현장조사를 포함한 실무 협의체를 운영해왔다.

15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평택캠퍼스 2단지(5·6라인) 전력인프라 확충을 위한 전력공급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통합 전력인프라 구축을 통해 개별 구축 대비 비용 측면에서 총 공사비의 26%(약 4300억원)를 절감하고 설비구성을 최적화해 평택지역의 주민과 환경을 우선한 전력망 보강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의 필요 전력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 중 ‘국가첨단전략산업(반도체)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전력공급 인프라 적기 구축’과도 일맥상통하는 국가 차원의 중요사업이다.

한전과 삼성전자의 협업은 과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시초라 할 수 있는 기흥캠퍼스에서 시작해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라인인 평택캠퍼스로 이어져 오고 있다.

정승일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전기품질은 오늘날 반도체 산업 등 국가첨단 전략산업 성장에 기반이 됐다”며 “한전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상호 Win-Win하는 전력공급 생태계를 함께 조성해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양사는 이번 전력공급 협력에서 한발 더 나아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파트너로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협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전은 우리나라 K-반도체 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업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협업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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