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6일 올해 첫 발령된 '고수온 주의보'에 어장관리 총력 대응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7.07 17:15 의견 0
차광막ㅇ,ㄹ 설치한 가두리양식장 모습. [자료=경남도]

[한국정경신문(창원)=김영훈 기자] 경상남도는 최근 지속적인 폭염으로 연안수온이 상승해 지난 6일 오후 2시부로 사천만, 강진만 해역에 올해 첫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돼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을 기울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6일 발령된 고수온 주의보는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수온이 28℃에 도달했거나 도달될 것으로 예상되는 도내 사천만과 강진만과 전남 함평만, 득량만, 가막만, 도암만, 여자만 등에 내려졌다.

현재 비교적 수심이 얕은 남해 강진만 해역은 28℃에 도달해 도내에서 가장 높은 수온 분포를 보인다.

고수온 시기에 양식생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먹이 공급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양식생물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이동·선별 작업 등을 최소화해야 하며 산소공급기와 액화산소 등 대응장비를 이용해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이에 경남도는 주의보 발령 해역 어업인들에게 신속하게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재해대책명령서를 발급해 사료공급 중단, 차광막 설치, 조기출하 등 어장관리요령 준수를 당부했다.

도는 지난달 고수온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양식장 안전기반 강화를 위해 11억2500만원을 투입해 산소발생기 등 어업인 고수온 대응장비를 보급하고 면역증강제 29톤을 공급했으며, 고수온 특약보험 가입 지도 등 선제적 대응을 완료했다.

또한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매일 중점관리해역 수온정보를 도에서 운영하는 실시간 누리소통망 소통창구인 적조․이상수온 밴드를 통해 어업인 650여명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시.군과 함께 고수온 비상대책 상황실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김제홍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주요 양식해역 수온이 어류폐사 한계수온인 28℃로 상승하면 양식생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고수온 기간 수온변화를 공유하고 민관이 협력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업인들은 고수온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조기출하, 사료공급 중단, 액화산소 공급 등 양식장 관리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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