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3.1운동 정신 계승’ 제24회 장유의 날 행사 개최

박순희 기자 승인 2024.04.09 07:45 의견 0
1919년(기미년) 김해 최대 규모 독립만세운동인 장유 의거를 기념한 제24회 장유의 날 행사가 오는 13일 장유스포츠센터 운동장에서 개최된다고 8일 밝혔다. (자료=김해시)

[한국정경신문(김해)=박순희 기자] 1919년(기미년) 김해 최대 규모 독립만세운동인 장유 의거를 기념한 제24회 장유의 날 행사가 오는 13일 장유스포츠센터 운동장에서 개최된다고 8일 밝혔다.

장유발전협의회(대표 박대준)에서 주최하는 올해 행사는 크게 장유 독립만세운동 기념식과 주민 한마당축제로 나눠지며 3.1운동 발자취 걷기대회로 막을 연다.

장유스포츠센터를 출발해 무계 방면 장유기미독립의거 표지석을 지나 다시 장유스포츠센터까지 총 3㎞ 코스를 걷게 되며 장유1·2·3동 주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어서 ▲독립만세운동 기념식 ▲3.1운동 관련 초등학생 미술대회 ▲3.1운동 관련 OX퀴즈 대회 ▲마술쇼 ▲주민과 함께 즐기는 뉴스포츠 ▲장유1·2·3동별 체육대회 ▲장기자랑 순으로 다양한 주민 화합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다회용기를 사용한 친환경 행사로 치러지며 올해 김해시가 주관하는 전국(장애인)체전, 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방문의해 3대 메가이벤트를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한다.

이런 가운데 기미년 김해지역 독립만세운동은 지난달 30일을 시작으로 오는16일까지 7개 지역에서 총 10회 일어났다. 장유지역은 지난 12일 대청천 일대서 독립선언서 낭독에 이어 3,000여 명의 군중이 무계시장을 행진하며 '독립만세'를 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민들과 유족들은 만세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67년 3·1운동기념탑 건립기성회를 설립해 내덕리 용두산에 기념탑을 건립하고 3.1절이면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또 2001년부터 4월 12일을 '장유의 날'로 지정해 매년 주민 화합을 다지는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한흔희 장유출장소장은 “105년 전 장유독립만세운동을 이끌었던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자양분이 되어 오늘날의 장유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생각한다. 장유지역 주민들의 결속과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