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폭행 혐의 조재범 전 코치 검찰에 넘길 계획"..7일 '기소의견'으로 송치
오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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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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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오세영 기자]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가 검찰의 손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에 따르면 오는 7일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를 수원지방검찰청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조재범 전 코치의 상습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다는 수사 결과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조재범 전 코치가 지난 2014년 8월부터 3년동안 태릉·진천 선수촌 등에서 심석희 선수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경찰은 앞서 지난해 12월 4번의 피해자 조사에서 심석희 선수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 조재범 전 코치와 심석희 선수가 성폭행과 관련해 주고받은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의 대화를 볼 때 혐의가 짙다고 판단했다.
특히 경찰은 심석희 선수가 경찰 조사 당시 제출한 기록물을 주요 정황 증거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 기록물에는 성폭행 피해 사실과 관련된 심석희 선수의 심경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경찰은 조재범 전 코치가 자신의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심석희 선수에게 상습적으로 위협을 가한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조재범 전 코치는 구치소에서의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앞서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와 다른 쇼트트랙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진행된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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