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불청객 '노로바이러스' 기승에 위생관리 주의..감염자, 3주사이 57건 증가

오세영 기자 승인 2018.12.18 17:25 의견 0
노로바이러스 감염경로 (자료=식약처)

[한국정경신문=오세영 기자] 겨울철 등장하는 불청객인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3주사이에 감염건수가 57건 증가했다. 평소 위생관리에 신경을 쓰고 음식을 익혀서 먹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신고건수가 매주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정부기관은 개인위생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까지인 11월과 4월 사이에 주로 발생한다. 표본감시기관의 환자 감시 현황에 따르면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건수가 3주 사이에 57건 늘어났다. 지난 11월 11일부터 17일까지 90건이 접수된 데에 비해 12월 2일부터 8일까지 147건이 접수됐다.

특히 급성설사질환을 유발하는 병원체 검사 가운데 병원체 표본감시에서는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1일 이후에 노로바이러스 양성 건수가 늘어났다. 또 집단환자 대상 검사에서는 지난 11월 18일부터 11월 24일 이후에 노로바이러스 양성 건수가 증가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했거나 환자 접촉을 통해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이다. 일반적으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지 하루이틀 사이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접촉감염은 감염증 환자의 구토물을 통해 노로바이러스가 전파된다. 또 이미 바이러스에 접촉된 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나 문고리 등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따라서 오염된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감염환자와 함께 찌개나 전골 등의 음식물을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정부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예방 및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음식을 익혀먹고 물을 끓여먹으라"며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경우 올바른 손씻기, 환경소독 등을 실시해야 한다"며 "환자의 구토물에 오염된 물품이나 접촉한 환경 및 화장실 등에 소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